KIA '대체 외인' 아데를린 "홈런 칠 파워 있지만, 팀 승리 더 중요"

입국 3일 만에 선발 출전…"안 피곤해, 항상 준비돼 있어"
"일본·미국·멕시코 경험 자산…사람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 News1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부상 대체 외인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지 단 3일 만에 출전하는 강행군이지만,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데를린은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아데를린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선수로 6주 계약을 맺고 한국에 왔다. 지난 2일 입국한 그는 이날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취재진과 만난 아데를린은 "새로운 곳에 오기 위한 일부분이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다. 항상 준비돼 있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를, 파워를 갖춘 타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연습 배팅에서도 여러 차례 담장을 넘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데를린은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홈런을 노리지는 않는다"면서 "매 타석 상대 투수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타자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경기장에 나가면 매 순간 열심히 한다.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그라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쏟아붓는다"면서 "이곳에서의 역할도 특별히 정해진 게 아니라, 그저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첫 번째"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KIA 제공)

아데를린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멕시코 리그 등에서 두루 프로리그를 경험했다.

그는 "여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자산이라 생각한다"면서 "KBO리그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즈 카메론(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 소크라테스 브리토(전 KIA) 등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과 두루 친분이 있다는 그는, 동료들에게 한국에 대해 전해 들었다고도 했다.

아데를린은 "야구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보다는, 한국이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나 역시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와 생활을 접할 것이 기대된다. 야구선수로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6주 단기 계약에 대한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데를린은 "짧은 계약이 실망스러웠다면 아예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한적인 상황에서 6주의 기회라도 얻게 돼 기쁘다. 매 게임 집중한다면 이후 좋은 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