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 끝내기 안타' KT, 짜릿한 재역전승…LG 잡고 선두 수성

10회 연장 접전 끝 6-5 제압…2위와 1.5경기 차

이강철 KT 위즈 감독(가운데).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꺾고 선두를 수성했다.

KT는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강민서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18승8패를 기록, LG(16승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한 지난달 개막 2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데 이어 LG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뒤 KT로 이적한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김현수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LG는 경기 시작 후 두 타자만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번타자 홍창기가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날렸고, 이어 2번타자 천성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 2026.4.15 ⓒ 뉴스1 최지환 기자

LG는 4회말 홈런으로 추가점을 따냈다. 문보경이 8구 접전 끝에 맷 사우어의 밋밋한 커브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LG의 우세였다. LG는 라클란 웰스가 6회말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KT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웰스가 교체되자, 곧바로 LG 불펜을 두들겨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1사 1, 3루에서 대타 유준규가 우강훈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강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민혁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 펼쳐졌다. LG는 8회초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지난해 세이브왕' 박영현을 상대로 재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5-3으로 달아나는 박동원의 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KT 위즈 최원준. 2026.3.31 ⓒ 뉴스1 김기남 기자

궁지에 몰린 KT는 9회말 대단한 뒷심을 발휘했다.

KT는 'LG 대체 마무리 투수 후보' 김영우를 흔들어 권동진의 안타, 유준규와 이강민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베테랑 투수 김진성에게 최원준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흐름을 바꾼 KT는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강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엎치락뒤치락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