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홈런 뒤 KKK…SSG 고명준 "기분 안 좋아, 다시 돌아봐야"
팀 6연패 끊는 3점포…"직구 타이밍 타격했는데 걸렸다"
"홈런 뒤 과정 만족스럽지 않아…내일은 더 자신있게"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팀의 6연패를 끊는 결승 3점홈런을 쳤지만 표정이 썩 밝진 않았다. SSG 랜더스 고명준(24)은 홈런 이후 3연속 삼진을 당한 타석을 돌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고명준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고명준의 유일한 안타는 1회에 나왔다. 2사 2,3루 찬스에서 고명준의 첫 타석에 돌아왔는데, 초구에 앞서 두산 이영하의 '피치클록 위반'으로 1볼이 됐다.
고명준은 그다음 공을 곧바로 노렸다. 이영하의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명준은 "득점권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는데 홈런이 됐다"면서 "슬라이더를 노린 건 아니고, 피치클록 위반으로 1볼이 되면서 직구만 노렸다. 직구 타이밍에 방망이를 냈는데 운 좋게 잘 걸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연패에 빠져 있다 보니 타자들도 소극적인 스윙이 많았는데, 타격 코치님의 적극적으로 하라는 지시에 따르려 했다"면서 "타석에서 후회 없이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고명준의 홈런은 결과적으로 결승타가 됐고 SSG도 6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고명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홈런 이후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홈런을 쳤고 팀이 이긴 건 좋지만, 그 뒤의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기분이 안 좋다"면서 "그 타석들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자책했다.
현재 타격감도 좋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감이 떨어졌을 때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찾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오늘 그래도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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