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선발 등판' 두산 이영하, 3이닝 3실점…아쉬웠던 1회
1회 고명준에 3점포 허용…4회 위기 만든 후 강판
최고 구속 154㎞·7탈삼진…다음 등판 기대감↑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년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두산 베어스 이영하(29)가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이영하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2년 만이었다. 그는 2024년 4월 13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줄곧 불펜투수로만 뛰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등판이기도 했다. 그는 비시즌 4년 52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2군에서 개막전을 맞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1회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1회를 넘지 못했다.
이영하는 1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는데, 고명준을 넘지 못했다.
초구를 던지기 전 피치클록 위반으로 1볼이 됐고, 다음에 던진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가 고명준의 배트 중심에 맞았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중간을 넘기는 3점홈런이 됐다.
그래도 이영하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최지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엔 1사 후 조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정준재를 삼진, 박성한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엔 고명준, 최지훈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포효했다.
그러나 4회를 버티지 못했다. 그는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고 조형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두산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정우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이영하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이영하는 이날 조기 강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4㎞를 찍는 등 구위가 많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하는 투구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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