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손아섭, 이적 직후 선발 출격…김원형 감독 "경기 치르며 감 찾아야"
SSG전 2번 DH 출전…"타격에 큰 재능 있는 선수"
"몸상태 큰 문제 없어…필요하면 수비도 나간다"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손아섭(38)이 이적하자마자 곧장 선발로 출격한다.
두산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이날 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다.
손아섭이 곧장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두산은 이날 오전 한화 이글스에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주고 손아섭을 트레이드해 왔다.
손아섭은 한화에서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타석을 소화한 뒤 줄곧 2군에 내려가 있었는데, 이적 직후 상위 타순의 중책을 맡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군에서도 경기를 많이 나가진 못했다고 하는데, 몸 상태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면서 "어차피 오늘이 아니라도 내일이나 모레 경기에 나갈 텐데, 그럴 거라면 빨리 나가서 선수들과 호흡하고, 경기를 치르며 자기 감각을 찾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6, 7번으로 내려야 하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타격 파트와 상의해 2번으로 결정했다"면서 "꾸준하게 그 타순에서 경기했으니 익숙할 것이라 봤다. 이진영 타격 코치도 크게 부담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일단 지명타자로 나서지만, 향후 외야 수비도 투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개막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스프링캠프에서 몸 관리를 잘해놨을 거라고 본다"면서 "현시점에선 수비도 문제없다고 보고, 수비에 나갈 상황이 오면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며 전성기는 지났지만, 두산은 여전히 손아섭의 능력을 믿고 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은 타격에 큰 재능이 있는 선수"라면서 "이제 나이는 많아져서 '활력소'라고 하긴 그렇지만, 팀 분위기를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영입 배경에 대해선 "정확하게 구단에 요청하지는 않았는데, 타격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는 오갔다"라면서 "그 사이에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줬고, (손)아섭이가 개막 직후 2군에 가면서 (트레이드) 시점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을 영입하며 내보낸 좌완 이교훈에 대해선 앞날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캠프 때부터 신경 많이 썼던 선수인데 결국 꽃피우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이교훈 본인에겐 잘된 일이다. 새로운 팀에 가선 잘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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