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정장 입고 마운드 오른 박찬호…한화 "대전 화재 참사 애도 의미"
28일 키움과 홈 개막전서 시구
- 서장원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28일 홈 개막전을 맞아 특별한 시구자를 초대했다. 주인공은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
1세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미국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의 위상을 드높인 박찬호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2년 한화에 입단해 1년을 뛰고 은퇴했다.
그는 지난해 개장한 신구장 마운드에 새 시즌 시구자로 올라 한화 팬들 앞에서 인사했다.
그런데 한화 유니폼이 아닌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시구자들은 해당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은 "박찬호가 검정 양복을 입은 이유는 최근 발생한 대전 화재 사고에 대한 추모의 의미"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구 전 마이크를 잡은 박찬호도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상황이 돼서 마음이 무겁다"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오늘 시구에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는 한화가 연장 11회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에 10-9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박찬호는 '승리 요정'이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찬호가 경기 전에도 감독실에 찾아와 인사했는데, 경기 끝나고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역시 찬호 기운이 세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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