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 이강철 KT 감독 "상하위 타선 골고루 집중력 발휘"

18안타 몰아쳐 '디펜딩 챔피언' LG 11-7 제압
승리투수 사우어 "다음 등판서 더 멋진 투구 펼칠 것"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7회초 2사 1루 상황 힐리어드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한 김현수와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6 프로야구 개막전 승리를 거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1-7로 승리했다.

지난해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KT는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등 외부 프리에이전트(FA) 3명을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도 물갈이했다.

달라진 KT는 타선부터 눈에 띄었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허경민을 제외하고 8명이 바뀌었는데,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KT는 1회초 2사 1루에서 6타자 연속 안타로 6점을 뽑아내더니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루키' 이강민은 1996년 장성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전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화끈한 공격력을 펼친 타선에 대해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2사 이후 연속 안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1회초 이강민의 2타점 2루타와 4회초 이정훈의 추가 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KT 선발 투수 맷 사우어에 대해서는 "초반 초반 제구가 흔들려 투구 수가 많았지만, (위기에서) 구위로 이겨내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감독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불펜 투수들도 컨디션이 좀더 끌어올리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선발 사우어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편 타선의 도움을 받아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승리 투수가 된 사우어는 "승리를 따냈지만 볼넷이 나오는 등 내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다음 등판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오늘 경기를 복기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우어는 4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홈 만원 관중을 기대하며 나도 멋진 투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리한 볼 카운트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