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범경기 1위 '매직넘버 -1'…LG, 삼성에 14-13 신승(종합)
'홈런 4개 폭발' 한화에 10-6 승리
KT, NC 잡고 3연승…두산과 KIA는 0-0 무승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팀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1위를 눈앞에 뒀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몰아쳐 한화에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7승2무1패가 된 롯데는 이날 KIA 타이거즈와 0-0으로 비긴 2위 두산 베어스(6승1무3패)와 1.5게임 차로 벌렸다.
롯데가 23일과 24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1위(양대 리그 포함)를 확정한다.
롯데가 시범경기 순위표 맨 위에 오른 건 건 LG 트윈스, KIA와 공동 1위를 기록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포수 유강남은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고, 빅터 레이예스도 선제 2점 아치를 그려 힘을 보탰다.
2019년 입단 후 1군 통산 홈런 4개만 때렸던 신윤후는 시범경기 무대에서 첫 홈런 손맛을 느꼈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지난 15일 LG 트윈스전에선 사사구 4개를 남발하는 등 제구가 흔들렸지만, 제레미는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이 72.9%(70구 중 51개)에 달했다.
롯데는 1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3회말 홈런 두 방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레이예스가 윌켈 에르난데스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에르난데스를 계속 두들겼다. 윤동희의 볼넷과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풀카운트 끝에 에르난데스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고, 강백호는 6회초 교야마 마사야(등록명 쿄야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5-3으로 쫓기던 롯데는 6회말 유강남의 홈런으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강남은 무사 1루에서 박준영의 직구를 통타,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 수비 때 전준우 대신 교체 출전한 신윤후도 홈런 행진에 동참했다. 신윤후는 7회말 1사 1루에서 박상원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장두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롯데는 9회초 허인서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연이틀 롯데에 패한 한화의 시범경기 성적은 4승6패다.
대구 경기에서는 LG가 삼성 라이온즈와 난타전 끝에 14-13 신승을 거뒀다.
LG는 9회초까지 안타 18개와 사사구 8개를 묶어 삼성 마운드를 두들겨 14-6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정우영이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전병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도 제구가 흔들렸다.
장현식은 대타 자원이 없어 타석에 서야 했던 투수 홍승원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류지혁에게 적시타, 김지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더니 이해승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한 점 차까지 쫓긴 LG는 투수 교체 없이 장현식을 밀어붙였다. 장현식은 김헌곤과 심재훈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LG는 5승1무4패로 시범경기 3위로 올라섰다.
KT 위즈는 수원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2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시범경기 초반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주춤하던 KT는 이후 5경기에서 반등에 성공, 승률 5할(4승2무4패)을 기록했다.
KT는 2회초 최정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끌려갔지만, 3회말 공격 때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안현민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격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투수 맷 사우어는 5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고 우규민-박지훈-한승혁-박영현으로 이어진 불펜은 남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투수전이 펼쳐진 잠실 KIA-두산전에서는 양 팀 합쳐 안타 5개만 나왔다.
KIA는 4회초와 8회초 때 모두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 역시 4회말 1사 2, 3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 황동하와 두산 크리스 플렉센은 나란히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