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말하는 도미니카共 선발 산체스…"까다로운 투수"[WBC]
MLB 진출 후 한 번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
"처음 보는 타자들은 공략 쉽지 않아"
- 서장원 기자
(마이애미=뉴스1) 서장원 기자 = "처음보는 타자들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겁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치른다.
1라운드에서 대만, 호주와 나란히 2승2패를 거둔 한국은 '최저 실점률'에서 앞서 극적으로 8강이 열리는 마이애미행 티켓을 얻었다.
한국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우선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어야 한다. 1라운드 4경기에서 홈런만 13방을 터뜨리며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결집한 최강팀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전 선발로 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202이닝을 소화하며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커리어 하이' 성적이었다.
낯선 투수인데다, 갖고 있는 기량도 출중해 한국 타자들에겐 더욱 까다로울 수 있다. 더군다나 2m에 육박하는 장신에서 나오는 움직임이 심한 싱커볼을 구사하는 투수라 공략이 쉽지 않다.
류지현 감독도 "산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굉장히 빠르고 움직임 심한 싱커를 구사하며, 우타자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이 좋은 선수"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국 선수단에서 산체스와 대결해 본 타자들의 경험이 이날 경기에서 빛나야 한다. 주장 이정후와 '한국계' 저마이 존스가 대표적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산체스와 한 차례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존스는 3타수 2안타 1삼진의 성적을 냈다. 둘 다 산체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봤다.
13일 만난 이정후는 "키가 워낙 크지 않나. 장신에서 나오는 싱커볼 볼끝이 지저분해서 치기 쉽지 않다. 좌타자한테도 체인지업을 던진다. 산체스를 처음 보는 타자들은 더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국이 승산을 높이려면 경기 초반 산체스를 괴롭혀야 한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 체인지업에 선구안이 생긴다면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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