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앞둔 호주 감독 "선수들에게 모든 것 맡기겠다"[WBC]

2승1패로 C조 2위…한국 이기면 자력 8강행

호주 야구 대표팀 데이브 닐슨.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과 일전을 앞둔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호주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을 치른다.

3연승을 거둔 일본이 8강행을 결정지은 가운데, 8일 일본에 3-4로 패해 2승1패가 된 호주는 한국을 잡으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닐슨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저는 경기 전에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다.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중요한 때를 기다리겠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C조에서는 호주, 대만, 한국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이 중 가장 유리한 건 호주지만, 승리를 통해 8강행을 결정짓는 게 가장 깔끔하다. 호주는 한국전 선발 투수로 LG 트윈스 소속 라클란 웰스를 내세웠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유독 홈런이 많이 터지고 있다. 호주는 앞선 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날렸다. 막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일본전에서도 9회에만 2번의 아치를 그리며 끝까지 상대를 괴롭혔다.

닐슨 감독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팀 타선이 좋다는 것이다. 도쿄돔은 내가 좋아하는 구장이기도 하다"며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우의 수'에 따라 8강행이 결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승리해야 하는 건 같지만 이긴다고 해서 8강에 다 진출할 수는 없는 독특한 상황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를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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