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류현진, 가장 믿음직한 투수…강한 투수 다 붙일 것"[WBC]

오늘 정오 대만과 3차전…8강 위해 반드시 잡아야
"어제 졌다고 무너지지 않아…우리 선수들 믿는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6.3.7 ⓒ 뉴스1 구윤성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대만전을 앞두고 선수들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한국은 8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3차전을 치른다.

5일 체코전 승리(11-4) 후 7일 일본전에서 6-8로 석패한 한국은 1승1패로 C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목표로 삼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대만과 9일 호주를 연파해야 한다. 둘 중 한 경기만 패해도 8강행 가능성은 뚝 떨어진다.

전날 오후 7시 경기를 치른 한국은 짧은 휴식 후 이날 정오 경기를 치른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 감독은 "알고 있던 스케줄이다. (일본전과 대만전 사이) 12시간 밖에 쉴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어제 경기 끝나고 식사 자리에서도 선수들이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밥 먹고 내려가는 모습을 봤다. 아침에도 큰 문제 없었다. 오늘 경기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라인업에서는 그간 지명타자로 나섰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3루수로 투입된다. 일본전에서 펜스에 부딪힌 문보경(LG 트윈스)은 지명타자로 들어간다.

류 감독은 "문보경이 어제 펜스에 부딪히면서 허리에 자극이 왔다. 오늘은 수비 부담 안 주려고 한다. 3루에 김도영이 들어가고 (셰이) 위트컴이 1루,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만전 선발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 류현진은 호투로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류 감독은 "류현진은 현시점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오늘은 가장 강한 투수들을 준비 시켜놨다.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해 준다면 내일까지 연결이 잘될 것"이라고 마운드 활약을 기대했다.

대만 선발 구린루이양에 대해서는 "오키나와 캠프 시작 시점부터 예상한 투수다. 그때부터 대비했다. 의외라면 린위민이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뒤에 나올 투수들도 대략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어제 결과가 안좋았지만 선수들에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한 경기 졌다고 해서 중심이 무너지지 않는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겼으면 오늘 더 집중하자고 했을 텐데, 경기에서 진 후 메시지를 주는 건 잔소리가 될 수 있다. 경기 시작할 때 보면 이정후가 선수들을 모아놓고 많은 얘기를 한다. 뒤에서 지켜보는 감독으로서 흐뭇하다.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게임하고, 난 그저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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