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일본전 필승 다짐 "기쿠치 상대 우타자 활약 중요"[WBC]
오늘 오후 7시 한일전…"경천위지의 각오로 준비"
"일본 타자 컨디션 정점…분석한대로 경기할 것"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4경기 중 한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체코전에서 11-4로 승리한 한국은 기세를 몰아 '세계 최강' 일본마저 잡고 2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11년 동안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 기간 서로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한일전 전적은 1무10패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 감독은 일본전 각오를 말하면서 '경천위지'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인터뷰 때마다 말씀드리는데, 한일전도 물론 중요하지만 1라운드 4경기 모두 중요하다. 일본과 맞대결도 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정리했다. '경천위지'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라는 의미인데, 그런 차원에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전 선발은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KT 위즈)다.
류 감독은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대표팀 캠프 과정을 아는 분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다. 플랜 A부터 B,C 등을 세우며 지속해서 변수를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턴쯤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기가 왔고,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고영표가 일본전에 나가는 게 가장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기선제압을 위해 경기 초반 일본 선발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를 공략해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
류 감독은 "기쿠치 선수의 기록과 데이터를 훑어봤다. 피안타율은 좌우 타자 크게 차이가 안 난다. 다만 세부 지표를 보면 하드 히트 비율에서 우타자 43%, 좌타자 35%로 우타자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또 주 구종이 슬라이더인 것도 우타자가 유리해서 라인업을 조금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셰이 위트컴(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일본은 6일 대만전에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내며 13-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류 감독은 "일본과 대만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일본 대표팀이 오사카 평가전까지만 해도 타자들의 배팅 컨디션이 베스트는 아니었는데, 대만전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정점에 올라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오타니를 떠나 1~9번까지 좋은 라인업이라고 본다. 오늘 야구장 나오기 전에도 전력 분석을 했고, 그 안에서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