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자부하는 류지현호, '1차전 징크스' 시원하게 깼다[WBC]
1차전 체코 11-4 제압…4개 대회 만에 첫판 승리
첫 경기 승리로 부담 덜어…7일 운명의 한일전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역대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딛고 이번 대회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대표팀은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아내고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이날 승리는 그간 WBC에서 한국을 괴롭힌 '1차전 징크스'를 깼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2009년 2회 대회 이후 최근 3개 대회 연속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패했고, 2017년 대회엔 홈에서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2023년 대회에서도 호주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1차전 패배의 여파로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와 마주해야 했다. 첫 경기 패배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 1차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3개 대회에서 첫 경기 결과가 안 좋았고, 이 때문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며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여러 계획과 전략을 세울 때 첫 경기 중요성도 고려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그 안에서 경기 운영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는 지난 대회들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타선이 문보경의 만루포와 셰이 위트컴의 멀티포, 그리고 저마이 존스의 솔로포 등 홈런 4방 '장타쇼'를 펼치며 11점을 뽑아 체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마운드도 정우주가 5회초 3점 홈런을 맞는 등 위기 상황이 없진 않았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체코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오랜 기간 한국을 괴롭힌 WBC '1차전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린 류지현호는 7일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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