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가득 메운 대만팬, 어디서나 보이는 오타니…개막전 풍경[WBC]

뜨거운 열기 뿜어낸 대만팬, 호주전서 일방적 응원
'슈퍼스타' 오타니, 굿즈 샵 등 도쿄돔 곳곳 도배

대만과 호주의 WBC 개막전이 열린 도쿄돔. 평일 낮 경기임에도 대만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웠다.2026.3.5 ⓒ 뉴스1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대만과 호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이 열린 5일 낮. 도쿄돔 곳곳에서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만 야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대만 야구팬들이었다. 이들은 도쿄돔으로 이어지는 길부터 줄을 지어 이동했다. 자국 대표팀과 호주의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함이다.

한국, 일본, 체코, 호주와 C조에 속한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8강) 진출을 노린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대만은 WBC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날 경기는 평일인 목요일 정오에 열렸다. 휴가를 내지 않는 이상 야구장을 찾기 쉽지 않지만, 대만 팬들은 4만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을 가득 메웠다.

경기는 일본에서 열렸지만, 흡사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대만과 호주의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으로 향하는 야구팬.2026.3.5 ⓒ 뉴스1 서장원 기자
대만 대표팀을 응원하는 대만 야구팬들.2026.3.5 ⓒ 뉴스1 서장원 기자

이들은 경기 전 대만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응원을 보냈고, 경기 시작 후에는 공격과 수비 할 것 없이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마다 큰 목소리로 탄성을 내질렀다.

이날 경기가 WBC 공식 개막전임을 고려하더라도, 대만의 야구 인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회 기간 도쿄행 여행객들이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기 티켓 또한 높은 수요로 인해 빠르게 매진, 팬들이 재판매 플랫폼을 찾고 있다고 했다.

WBC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 곳곳에서는 대회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2026.3.5 ⓒ 뉴스1 서장원 기자
WBC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 곳곳에서는 대회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2026.3.5 ⓒ 뉴스1 서장원 기자
WBC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 곳곳에서는 대회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2026.3.5 ⓒ 뉴스1 서장원 기자

경기와 별개로, 도쿄돔 곳곳에는 이번 대회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모습으로 도배돼 있었다.

대형 전광판에는 오타니가 찍은 광고가 쉴 새 없이 송출되며 도쿄돔을 찾은 야구팬들을 맞이했다. 근처를 지나가던 팬들이 멈춰서서 휴대전화 카메라에 광고에 등장한 오타니의 모습을 담는 모습도 보였다.

WBC 공식 굿즈 샵에도 오타니 굿즈의 지분이 가장 많았다. 유니폼부터 키링, 모자, 수건 등 품목도 다양했다. 명실상부 일본 야구의 아이콘임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오타니가 속한 일본 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