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극마크 달 기회 왔으면" 오브라이언, 야구대표팀 낙마

종아리 부상 하차…"가족들 여행 준비 마쳤는데" 아쉬움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종아리 부상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하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종아리 부상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오브라이언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종아리 부상 이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새 시즌 대비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를 다쳤고, 다음 달 5일 WBC 1라운드 체코와 첫 경기에 맞춰 정상 투구가 어려워 야구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앞서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던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낙마에 낙담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 발탁은 저와 가족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 가족들은 이미 경기를 보려고 여행 준비를 마쳤다"면서 "저도 대표팀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최소 8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운 야구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오브라이언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훗날 다시 한번 한국을 대표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오브라이언의 이탈로,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브라이언의 대체 선수로 '2024년 KBO리그 신인상' 출신의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을 발탁했다.

김택연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64경기 4승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