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등 '한국계 4명' 발탁…야구대표팀, WBC 명단 확정

이정후·김혜성·고우석 포함 해외파 총 7명
류현진, 16년 만에 국제대회 출전…김도영 합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태극마크를 달고 2026 WBC에 출전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30명이 확정됐다. 관심을 끈 한국계 선수는 역대 가장 많은 4명이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2026 WBC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해외파는 총 7명이 발탁됐다. 먼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한자리를 차지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빅리거는 총 4명이 선발됐다. 그동안 거론됐던 후보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유틸리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나선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주축 선수들도 류지현호에 합류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 나선다.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박해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 안현민, 박영현(이상 KT 위즈), 노시환(한화) 등도 포함됐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의 성적을 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가 재활을 마친 '2024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WBC에 출전한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2006 WBC에서 4강 무대를 밟았고, 2009 WBC에선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26 WBC에서 최소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세운 한국은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토너먼트 진출권 두 장을 놓고 경쟁한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야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떠나 WBC 담금질에 돌입한다. KBO리그 팀과 여섯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도 키운다.

이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3월 2일과 3일 일본프로야구 팀과 두 차례 WBC 공식 연습경기를 펼친 다음에 '결전의 땅' 도쿄돔에 입성한다.

◇한국 야구대표팀 2026 WBC 최종 명단

△투수(15명) = 고우석(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 송승기, 손주영(이상 LG),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노경은, 조병현(이상 SSG), 원태인(삼성), 김영규(NC),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곽빈(두산)

△포수(2명) = 박동원(LG) 최재훈(한화)

△내야수(7명) = 김혜성(LA 다저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김주원(NC), 김도영(KIA)

△외야수(6명)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박해민(LG), 문현빈(한화), 구자욱(삼성), 안현민(KT)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