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WBC 우승 포상금 12억 원…8강 오르면 4억 원
KBO, 2027시즌부터 선수 최저 연봉 3300만 원 증액
'전략적 오버런' 관련 비디오판독 규정 개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에 오르면 포상금 4억 원을 받는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포상금 12억 원을 거머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7일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2026 WBC를 앞두고 야구대표팀의 사기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승리수당과 포상금 추가 지급을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KBO는 이번 WBC부터 8강 진출 시 포상금 4억 원을 지급한다. 이전 WBC까지는 8강에 올라도 포상금이 없었다.
한국은 2013년, 2017년, 2023년 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하는 등 한 번도 8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이에 류지현호는 2026 WBC에서 최소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4강 진출은 3억 원에서 6억 원, 준우승은 7억 원에서 8억 원, 우승은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포상금을 증액했다.
포상금은 최종 성적 기준으로 한 차례만 지급된다.
이사회는 선수 처우 개선과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O리그 선수 최저 연봉 인상도 확정했다.
현재 KBO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3000만 원이었으며, 2027년부터 3300만 원으로 오른다.
KBO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2005년 2000만 원, 2010년 2400만 원, 2015년 2700만 원, 2021년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더불어 선수단 운용의 유연성 강화를 위해 KBO리그 소속 선수 정원을 65명에서 68명으로 늘렸다.
또 유망주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 후 국내 복귀 시 2년간 KBO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는 대상을 고등학교 이상 재학선수에서 '중학교 이상 재학선수'로 확대했다.
지난 20일 열린 제1차 실행위원회에서는 비디오판독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먼저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관련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략적 오버런'은 특히 주자가 3루에 있는 경우 2루 포스플레이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를 점유하기 위한 슬라이딩 대신 베이스를 통과하듯 밟고 전력으로 질주하는 플레이다.
이때 2루를 통과한 주자는 이후 런다운에 걸려 태그 아웃될 가능성이 크지만, 주자가 송구보다 2루를 먼저 밟는 순간 포스아웃이 해제되기 때문에 3루 주자가 2루 주자의 태그 아웃보다 먼저 홈을 터치하면 득점으로 기록된다.
KBO는 "전략적 오버런은 주루의 본질을 훼손하는 플레이"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도 2025년부터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바뀐 비디오판독 규정에 따라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점유하거나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으로 판정할 수 있다.
KBO는 비디오판독 소요 시간 단축과 판정 설명 강화를 위해 2026시즌부터 무선 인터컴 시스템을 도입한다.
무선 인터컴은 1·2루심이 착용하며, 비디오판독 상황 발생 시 별도 이동 없이 판독센터와 교신해 경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밖에 KBO는 2026시즌부터 퓨처스리그 경기 수를 기존 팀당 116경기에서 121경기로 5경기씩 늘린다. 퓨처스리그 전체 경기 수는 726경기로 확대된다.
아울러 퓨처스리그는 수~금요일 3연전, 토~월요일 3연전을 진행하고 화요일을 이동일로 편성한다.
올해 KBO 예산은 지난해 276억 원에서 355억 원으로 늘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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