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송성문·김하성 이탈 아쉬워…추가 발탁도 고려"

사이판 캠프 마치고 귀국…"200점 주고 싶다"
투수 엔트리 15명 전망…2월 초 최종 명단 30인 확정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사이판 1차 전지훈련에 대해 "200점을 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공백에 대해서는 다음 주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0점을 줄 수 있다. 제 개인적인 점수를 더한다면 200점을 주고 싶다"며 사이판 캠프 성과에 만족해했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당장 실전을 뛰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첫날부터 선수들의 준비가 굉장히 잘됐다"면서 "태도에서도 팀 훈련 외에 자발적으로 추가 훈련을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해민(LG 트윈스)을 꼽았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류 감독은 "두 선수는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다. 투타 조장을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가 가장 잘 된 선수로는 투수 쪽에서는 노경은(SSG 랜더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수 쪽에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훈련 마지막 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줬다. WBC를 세 번째 준비하는 입장에서 좋았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 선수들의 자세를 지켜봤다. 현재 선수들의 모습이라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캠프 성과와 별개로, 대표팀 내야 핵심 자원인 송성문과 김하성의 이탈은 뼈아프다.

류 감독은 "아쉽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변수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에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명단을 다시 생각할 것이다.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송성문과 김하성의 이탈로 내야진 재편도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전력강화위원들과 논의해서 결정할 부분이기에 그때 여러 대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내야수 추가 발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성한(SSG), 박찬호(두산 베어스), 오지환(LG 트윈스)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언론 인터뷰를 위해 출국 심사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의 성적을 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류 감독은 한국계 외국인 선수 추가 합류에 대해서는 "이정후 선수가 합류를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소식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음 달 초 30인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2월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류 감독에 따르면 대표팀은 투수 15명과 야수 15명으로 30인 명단이 채워질 전망이다.

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앞서 각 구단 캠프지에 방문, 최종 명단 승선 후보들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