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MVP' KIA 김도영, 연봉 5억→2억 5000만원 '반토막'

불펜투수 성영탁, 3000만원서 1억2000만원 4배 인상
외야수 김호령, 데뷔 첫 억대 연봉…212.5% 오른 2.5억

KIA 타이거즈 김도영.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연봉이 절반으로 삭감됐다.

KIA는 15일 2026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대상 중 인상된 선수는 25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6명이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KIA는 지난해 주전들의 줄부상 악재 속 8위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여러 선수가 연봉 삭감의 칼날을 맞았다.

대표적인 이가 김도영이다. 2025시즌 연봉 5억 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4년 차 연봉 신기록을 세웠던 김도영은, 올 시즌 2억 5000만 원에 계약해 절반이 깎여나갔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2024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도영은,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고전하며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력하던 KIA 타선에 큰 공백이 생긴 결정적인 이탈이었다.

김도영 외에도 외야수 고종욱이 1억 5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삭감된 1억 원, 이창진이 1억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이 삭감된 9000만 원에 계약했다.

투수 중에선 좌완 불펜 김대유가 전년도 1억 2000만원에서 5000만 원이 깎인 7000만 원에 계약해 가장 큰 삭감 폭을 보였다.

아쉬운 팀 상황 속 연봉이 오른 선수들도 있었다. 필승조 투수 전상현은 3억 원에서 1000만 원 오른 3억 1000만 원에 계약하며 비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루키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성영탁은 3000만 원에서 4배가 뛴 1억 2000만원으로 300%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외야수 김호령은 8000만원에서 212.5%가 오른 2억5 000만원에 사인하며 데뷔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주전급 야수로 올라선 오선우는 3400만 원에서 252.9%가 인상된 1억 2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도 김규성은 9000만원에(38.5% 인상), 윤도현은 5500만원(71.9%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