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LG, 2026시즌 출항…"초심 돌아가 2연패 도전, 명문구단 발돋움"

신년인사회 개최…김인석 대표 "지속적인 강팀 준비"
주장 박해민 "가장 큰 적은 우리, 자신과 싸움서 이기자"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구단 창단 최초의 2연패 역사를 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LG 구단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년 인사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인석 대표이사와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 주장 박해민 등 1·2군 코치진 및 선수단, 프런트가 참석했다.

LG는 최근 3년간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었다. 2023년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29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던 LG는 2024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그 실패를 자양분 삼아 지난해 다시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LG 트윈스 제공)

최고의 성과를 낸 만큼 이날 LG의 새해 첫 공식 행사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LG의 새 시즌 목표는 구단 최초 2연패 달성이다. 김인석 대표는 "새 시즌에는 챔피언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눈앞의 시즌도 중요하지만, 3~4년 뒤 미래를 바라보며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강팀과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동현 코치. (LG 트윈스 제공)

LG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이자 더그아웃 리더였던 김현수가 KT 위즈로 떠났으나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오스틴 딘 등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하며 우승 전력을 최대한 유지했다.

아울러 코치진도 일부 보강했다. 공석 중인 1군 배터리코치로 스즈키 후미히로 전 SSG 랜더스 배터리코치를 선임했다. 이동현 투수코치, 안익훈 주루 및 외야수비코치, 허일상 배터리코치도 잔류군에 합류했다.

2001년부터 2019년까지 LG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가 7년 만에 코칭스태프로 돌아온 이동현 코치는 "처음 입단했을 때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의 자부심도 잘 알고 있다. 이제 선수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주장 박해민. (LG 트윈스 제공)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뒤 4년 총액 65억 원 규모로 재계약한 주장 박해민은 "지난해 이 자리에 서서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서 축하의 샴페인 파티를 열자'던 발언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한 연말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해민은 2연패를 위협할 가장 큰 상대는 나머지 9개 구단이 아니라 'LG'를 지목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새해를 맞아 우리는 LG 야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가 이겨내야 할 적은 우리 스스로다. 각자 자기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 다시 한번 역사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선수들은 "LG 트윈스 파이팅"을 외치며 올 시즌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LG는 오는 22일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출국,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돌입한다.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LG 트윈스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