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공습에 KBO리그도 '화들짝'…외인 안전 확인 '안도'
LG·한화·롯데·KIA 소속 베네수엘라 선수 총 5명
스프링캠프 합류 문제 고민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이 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해 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이번 사태로 베네수엘라는 큰 혼란에 빠졌고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베네수엘라 출신 KBO리그 외국인 선수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불안정한 베네수엘라의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로야구 구단은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와 연락이 닿은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10개 구단이 2026시즌 외국인 선수 40명(아시아쿼터 포함)과 계약을 마쳤는데, 이 중 5명이 베네수엘라 국적이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고 재계약을 맺은 요니 치리노스를 비롯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윌켈 에르난데스, 요나탄 페라자(이상 한화 이글스) 등이다.
국적별로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가 미국(19명), 일본(7명) 다음으로 많다.
전날 공습 소식을 접한 LG, 한화, 롯데, KIA 구단은 즉각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에게 연락했고, 4일 모두 안전하다는 걸 확인했다.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이번 공습을 피할 수 있었다. KIA 구단은 "카스트로가 현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체류하고 있어 안전상 문제없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도 "레이예스가 가족과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에서 새 시즌을 담금질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
LG 구단은 "치리노스가 카라카스에서 차량으로 8시간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유일하게 베네수엘라 선수 2명을 보유한 한화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화 구단은 "페라자와 에르난데스가 베네수엘라에서 지내고 있지만, 안전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더 있다. 프로야구 구단은 이달 말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미국 항공기에 대해 베네수엘라 영공 내 운항을 금지하면서 4개 구단은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합류 문제로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일단 미국에 머무는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지 않고 일찍 한국에 들어오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LG와 한화도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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