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알칸타라 재계약

우완 와일스·좌타자 브룩스 영입
아시아쿼터로 日 전천후 투수 가나쿠보 낙점

라울 알칸타라는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2025.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기존 외국인 오른손 투수 라울 알칸타라(33)와 재계약했고, 오른손 투수 네이선 와일스(27)와 좌타자 트렌턴 브룩스(30)를 영입했다. 또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가나쿠보 유토(26)와 계약을 맺었다.

2020년 KBO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알칸타라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 계약서에 서명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선수단에 합류, 19경기(121이닝)에 등판해 8승4패 92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키움은 알칸타라에 대해 "수준급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갖춰 내년 시즌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알칸타라와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할 와일스는 연봉 91만 달러에 계약했다.

와일스는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지난 4월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한 경기로, 당시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짧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5경기(선발 82경기) 25승17패 388탈삼진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2.1개로 제구력이 뛰어나며 직구 평균 140㎞ 후반대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외국인 선수. 왼쪽부터 라울 알칸타라, 네이선 와일스, 트렌턴 브룩스, 가나쿠보 유토.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타선에 힘을 보탤 브룩스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루수와 외야수로 맡을 수 있는 브룩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브룩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7경기 타율 0.136(66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20이다.

키움은 브룩스에 대해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이 1.02개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고 소개했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동했던 가나쿠보는 키움과 연봉 1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등 총액 13만 달러 규모로 아시아쿼터 계약을 체결했다.

가나쿠보는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본프로야구 통산 34경기 5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전천후 투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