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주전 2루수' 신민재 "도쿄행 처음…좋은 투수들과 대결 기대"
"어떤 역할 맡겨도 자신 있어, 경기 감각 좋다"
"WBC 최종 엔트리 원하지만…그저 열심히 할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가대표 주전 2루수 신민재(LG 트윈스)가 한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돔은 물론, 도쿄 자체도 처음이지만 큰 동요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신민재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 도쿄를 처음 가본다. 여러 가지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뒤 곧장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 9일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류지현 감독은 주말(15~16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신민재를 리드오프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신민재는 "그저 시켜주시는 대로 열심히 할 뿐이다. 외야수로 나가라면 외야수도 할 수 있다"면서 "최근까지 경기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도 한국시리즈 때와 비슷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맞붙은 경험이 있으나 당시 장소는 타이베이돔이었다.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민재는 "(프리미어12 때는) 아주 좋은 선수의 공을 쳐보지는 않았다. 이번 기회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새로운 투수의 공을 쳐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로선 붙박이 주전 2루수지만,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게임 때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합류가 유력한 빅리거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신민재는 "그저 열심히 내 할 일에 집중하다가 돌아가라면 가고, 뽑히면 다시 열심히 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WBC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만 선발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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