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체코와 1차전 안현민 2번 배치…"득점 생산력 상승"
선발 3루수는 김영웅…"PS 모습 오늘도 나올 걸로 기대"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안현민(KT 위즈)이 체코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가 체코다. 조별리그 전 직접 상대해 볼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한국엔 호재다.
이날 한국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영웅(3루수)-한동희(1루수)-박해민(중견수)-최재훈(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전 만난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 '키포인트'로 안현민을 꼽았다.
그는 "올 시즌 안현민이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다. 좋은 기록도 많지만, wrc+를 높이 봤다. 앞쪽 타순에 배치되면 득점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wrc+는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리그 평균 대비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로, 타격 스탯 중 가장 정확하다고 평가받는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득점 생산력이 좋다는 걸 의미한다.
올 시즌 안현민의 wrc+(스탯티즈 기준)는 182.7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류 감독은 3루수 교통정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차전에서는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류 감독은 "(3루수는) 내일 경기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때 김영웅이 소집됐다가 허리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준비 과정이나 훈련 모습이 진지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곽빈 뒤에는 김건우(SSG 랜더스)가 붙는다.
류 감독은 "곽빈은 투구 수에 따라 소화 이닝을 결정할 것이다. 두 번째로 나오는 김건우가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그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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