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한화 김경문 감독 "2등은 항상 아쉬워"[KS5]
LG에 1승4패 무릎…26년 만의 우승 무산
- 서장원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준우승에 머문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아쉬움을 표하면서 내년 시즌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4패가 된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프로 커리어 통산 1000승에 빛나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 감독은 이번에도 '준우승 감독' 꼬리표를 떼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2등은 항상 아쉽다.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열심히 해줬다. LG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내년에 더 준비 잘하겠다"고 시리즈 소회를 밝혔다.
바라던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2025시즌 개막 전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KS까지 올라간 건 분명한 성과다.
김 감독은 "2등은 다 묻힌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고생 많았다. 2등이라는 아픔이 크지만 모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리즈를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으로 4차전 역전패를 꼽은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다 잘해주고 완벽하게 해주면 좋지만, 20년 넘게 감독하면서 보니 어린 친구들은 항상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그 선수들이 성장해 팀을 더 좋은 자리에 올려놓을 것이다.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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