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저하' 한화 문동주, 1이닝만 던지고 정우주로 교체[KS5]
최고 구속 150㎞에 그쳐…1회 1실점 허용
한화 구단 "특이 사항 없다"
- 서장원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벼랑 끝에서 선발 등판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동주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4차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우승을 위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일단 5차전을 이겨야 하는데, 문동주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컨디션에 대해 "컨디션은 던지는 걸 봐야 알 것 같다. 일단 최소 5회는 던져주길 바란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문동주는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선제 실점했다.
문동주는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1사 1, 2루에 몰렸는데, 오스틴 딘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 문보경을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음 타자 오지환을 상대한 문동주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어렵사리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한화 벤치는 2회초 시작과 함께 문동주를 내리고 정우주를 올렸다. 최고 구속이 150㎞에 그쳤고, 이마저도 2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단 하나 뿐이었다. 평균 구속도 146㎞가 나왔다.
몸을 풀면서도 계속 어깨를 돌리며 어딘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상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한화 구단은 "부상 등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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