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타' 한화 심우준의 자신감 "남은 경기도 이길 수 있다"[KS3]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극적인 역전 결승타로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견인한 심우준이 "남은 경기에서도 독기 품고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우준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 교체 출전해 8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8회초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한화는 8회말에만 심우준의 역전타 등으로 6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 7-3으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심우준은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심우준은 경기 후 "역전타를 쳐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에 너무 기분 좋고 앞으로 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8회말 역전타 상황에 대해서는 "대기 타석에서 빠른 공을 보고 들어갔다. 초구 슬라이더가 볼이 되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 감독님이 공을 낮게 보고 과감하게 돌리라고 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열린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심우준은 3차전에서 7회 하주석의 대주자로 KS 첫 무대를 밟았다.

심우준은 "KS 중요한 경기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나가는 것이 맞다"면서도 "한국시리즈를 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그래서 더욱 독기가 생겼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남은 일정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사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하더라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찾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홈에서 이어지는 4, 5차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심우준은 "잠실에서 LG 홈 경기 승률이 높은 것처럼, 우리도 대전 홈에서 LG를 상대했을 때 승률이 높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자신감 있는 것 같다. 남은 홈 2경기도 자신 있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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