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임찬규 강약조절에 당했던 타선, 오늘은 깨주길"[KS2]

황영묵 리드오프 기용 등 변화…"타자들이 류현진 받쳐줘야"
"추워진 날씨, 선수들 부상 없이 경기 치렀으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5.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시리즈 첫 경기 패배 후 2차전을 준비하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LG 트윈스)의 공략이 이날 승패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LG와 맞붙는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황영묵이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고 붙박이 1번 손아섭의 타순을 내리는 등 변화를 꾀한 라인업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항상 얘기하듯 원정에선 점수를 먼저 내야 한다"면서 "황영묵이 상대 투수에게 잘 쳤더라. 그래서 타순에 변화를 줘 1번에 배치했다"고 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임찬규와 5차례 만나 34이닝에서 7점(평균자책점 1.59)을 내는 데 그치는 등 고전했다. 이 가운데 황영묵은 7타수 2안타를 쳤고 2안타를 모두 2루타로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임찬규의 강약 조절에 타이밍을 못 맞춰왔다"면서 "오늘만큼은 그걸 깨고 잘 쳤으면 좋겠다. 타자들이 류현진을 받쳐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대해선 "변수가 된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류현진을 비롯해 모두 부상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 잘 이겨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