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선수들 끝까지 최선…성장의 자양분 얻어"[PO5]
한화에 2-11 대패…시리즈 전적 2승3패 탈락
"체력 부담에 수비 집중력 저하, 힘들게 버텼다"
- 서장원 기자, 이상철 기자
(대전·서울=뉴스1) 서장원 이상철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위대한 도전은 플레이오프(PO)에서 멈췄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2-11로 크게 졌다.
1회초 2사 만루와 3회초 2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삼성은 한화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가 된 삼성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꿈이 무산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경기 후 박수치며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쉽게 시즌을 마쳤으나 이를 계기로 선수들도 성장의 자양분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시즌 내내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끝까지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PO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렀고, 누적된 피로와 체력 저하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박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힘들게 버텨왔던 게 느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비록 PO에서 탈락했지만, 삼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를 연파하고 한화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 감독은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 야구 무대에 올랐다. 우리 팀이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박 감독은 "(재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라)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 나도 힘들어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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