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역전패' 김경문 한화 감독 "감독 책임…5차전 마무리 김서현"[PO4]

(대구·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동점을 허용한 김서현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5차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한화는 24일 대전으로 돌아가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화는 문현빈의 4타점 활약으로 5회까지 4-0으로 앞섰지만, 6회 김서현이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았고, 7회에도 한승혁이 김영웅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결과에 따라 감독이 잘못한 게 맞다. 홈으로 돌아가서 5차전 준비 잘하겠다"고 총평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디테일하게 이야기하긴 어렵다. (정)우주가 정말 잘 던졌다. 4차전에서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매우 아쉽다"고 짚었다.

이날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의 구원 등판을 준비했지만 경기가 뒤집히면서 내보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6, 7회를 막았으면 8회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5차전 선발로 폰세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6회 구원 등판해 동점 홈런을 허용한 김서현에 대해서는 "오늘 (김)서현이 볼이 나쁘지 않았다. 자꾸 (안타와 홈런을) 허용해 본인이 위축됐다.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문동주로 2경기를 이겼지만, 문동주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 5차전에서는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동주의 5차전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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