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거포 오재일, 현역 은퇴…"성실하고 든든했던 선수로 기억되고파"

통산 1491경기 출전 215홈런 기록
올해 경쟁에서 밀려 1군 출전 無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 상황 kt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재일(39·KT 위즈)이 21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KT 구단은 17일 "내야수 오재일이 은퇴한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KT를 거치며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20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전성기 시절엔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 105경기에 출전한 오재일은 올해는 경쟁자들에게 밀리면서 입지를 잃었고 1군 경기에 단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