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라일리, 두산전 5이닝 6K 무실점…시즌 16승 요건

다승 공동 2위 도전

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NC 선발 투수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5.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지난 등판 부진을 딛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라일리는 2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라일리는 시즌 16승(7패) 달성 조건을 갖췄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⅔이닝 6실점(3자책)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던 라일리는 이날은 달라진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선두 타자 안재석을 범타 처리한 라일리는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제이크 케이브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이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라일리는 양석환을 3볼 이후 3구 연속 스트라이크로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라일리는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안재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고, 3회에도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 강승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라일리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도 2사 후 케이브를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환을 뜬공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라일리는 16승으로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와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른다.

만약 다승 1위 코디 폰세(17승·한화)가 28일 LG 트윈스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하면, 라일리는 다음 등판 경기인 정규시즌 최종전(10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서 공동 다승왕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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