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LG, 롯데에 11-1 대승…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3'
'거인 킬러' 손주영 7이닝 7K 무실점 호투
'4연패' 롯데, 사실상 PS 탈락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LG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끊은 LG는 84승3무52패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2위 한화 이글스(80승3무55패)와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더불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3이 됐다. LG는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지는 한화와 대전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4연패를 당한 7위 롯데는 65승6무69패가 됐고, 5위 KT 위즈(70승4무66패)와 4게임 차로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탈락했다.
롯데가 잔여 4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더 패하거나 5위 KT가 1승만 추가하면, 롯데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는 없어진다.
'거인 사냥꾼' LG 선발 투수 손주영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6패)째를 수확했다. 손주영의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은 5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3(32이닝 4실점)이다.
롯데는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5회초 야수의 잇따른 실책에 흔들려 6점을 허용했다. 감보아는 시즌 8패(7승)째를 기록했다.
LG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불운 때문에 득점하지 못했다. 1회초 1사 1, 2루와 3회초 1사 1, 3루에서는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5회초에는 행운이 따르면서 대거 6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0의 균형이 깨졌다. 이어 문성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롯데 1루수 고승민의 홈 송구도 부정확해 LG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홈런까지 터졌다, 오스틴 딘이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감보아의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3점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0이 됐고, 승부의 추도 기울어졌다.
LG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박찬형의 송구 실책이 나와 2점을 보탰다.
그리고 LG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10-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4번 타자에 배치된 오스틴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말 한 점을 만회, 그나마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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