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강했던 문동주, 오늘은 달랐다…3⅓이닝 8실점 '최악투'
지난해 4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강세를 보였던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문동주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가 한 경기에 8실점 한 것은 지난해 4월 28일 두산 베어스전(3⅓이닝 9실점)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으로 한정하면 최다 실점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12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은 '제로'였다.
최근 페이스도 좋았다. 지난 7월 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선발 5연승 중이었다.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승리도 채웠다.
하지만 이날 문동주의 투구 내용은 이전 경기들과 달랐다. 구속은 여전히 150㎞대 중반을 상회했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자주 나오는 등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1회초부터 안타 2개와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문동주는 2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초에도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2실점 했다.
한화 타선이 3점을 뽑아 3-3 균형을 맞췄지만 문동주는 4회초 집중타를 맞고 대량 실점했다.
임병욱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문동주는 어준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오선진과 박주홍, 송성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대거 4점을 내줬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문동주를 내리고 조동욱을 투입했지만 또 다시 안타 2개와 폭투를 내주면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문동주의 자책점도 8점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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