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결승포' 롯데, SSG 6-2 제압…지옥의 9연전서 6승 3패

데이비슨, 7⅔이닝 1실점 호투 '시즌 5승'
500홈런까지 2개 남은 SSG 최정, 장타 침묵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운데)가 7일 열린 KBO리그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3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고승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잡고 지옥의 9연전을 6승 3패로 마쳤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취소 경기 없이 9연전을 소화한 롯데는 6승을 수확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22승 1무 16패로 3위 자리도 지켰다.

SSG는 16승 1무 19패로 승패 차가 -3까지 떨어졌다.

롯데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7⅔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무패)째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7일 열린 KBO리그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시즌 11번째 만원 관중 앞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완승했다.

데이비슨이 SSG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롯데는 3회말 대거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윤동희와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빅터 레이예스가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쐐기 투런포를 쳤던 레이예스는 하루 뒤 스리런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계속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7일 열린 KBO리그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나승엽의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손호영이 바뀐 투수 이로운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정훈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이호준이 2루타를 때려 5-0으로 벌렸다.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SSG는 8회초와 9회초에 한 점씩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0홈런까지 두 개만을 남겨둔 SSG 최정은 사직구장 외야 펜스를 넘기지 못했다.

최정은 네 차례 타석에 서서 내야안타 한 개를 치는 데 그쳤다. 7회초 무사 1루와 9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연이어 병살타를 때려 고개를 숙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