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강률 이적 유력…시장 남은 불펜 연쇄 이동 일어날까
마무리 유영찬 수술대 오른 LG, 김강률 영입 근접
남은 FA 불펜 3명…이용찬·임기영 B등급, 문성현 C등급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프리에이전트(FA) 투수 김강률(36)의 이적이 유력하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는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김강률을 시작으로 남은 FA 불펜 투수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07년 두산에 입단한 김강률은 올해까지 두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군 14시즌 동안 448경기에 출전해 26승 14패, 5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53경기에서 2승 2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는데,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행사해 시장에 나왔다. 김강률은 C등급으로, 김강률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 없이 2024년 연봉의 150%인 2억 2500만 원만 원소속팀 두산에 지급하면 된다.
두산을 비롯해 김강률에게 관심을 표한 복수의 구단이 나왔는데, 이 중 LG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LG는 앞서 FA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에 영입하며 불펜 보강을 마쳤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갑작스럽게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추가 보강이 불가피해졌다.
다시 FA 시장에 뛰어든 LG는 김강률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했고, 선수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률의 이적이 성사되면, 시장에 남아 있는 FA 불펜 투수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강률을 제외하면 현재 시장엔 임기영, 이용찬, 문성현 등 3명의 불펜 투수가 남아 있다. 이용찬과 임기영은 B등급이고, 문성현은 C등급이다.
이용찬은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고,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투수다. 문성현은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김강률을 내줄 가능성이 큰 두산이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매자로 나설 수 있다. 공개적으로 불펜 보강 의지를 나타낸 삼성 라이온즈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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