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자 상대 2이닝 4K' 황준서 "몸상태 80~90%... 류현진에게 커터 배우고파"

한신 2군과 경기서 6회초 등판해 2이닝 1실점
"변화구 완성도와 투구 밸런스 잡아 최대한 1군에 잔류하겠다"

한화이글스 신인 황준서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2.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오키나와현(일본)=뉴스1) 원태성 기자 = 특급 신인 황준서(19·한화 이글스)가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그는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2군과 경기에서 5-9로 패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준서는 1-2로 지던 6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4탈삼진을 뽑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황준서는 "일본 타자라고 생각하고 던지지는 않았다"며 "경기에 대한 감을 올리기 위해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1실점을 한 것과 관련해 황준서는 "처음에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등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이후 직구를 많이 던지려고 한 것이 아웃 카운트도 늘리고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몸상태는 80~90% 올라온 것 같고 계속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변화구 완성도나 투구 밸런스를 더 잘 잡아 최대한 1군에 오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와 고교 야구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프로에서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타자들이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다"면서도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황준서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2군과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이글스 제공)

팀 막내인 황준서는 12년만에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류현진이 실제 투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황준서는 "내가 커브와 스플리터를 변화구로 던지는데 슬라이더 계열이 없다"며 "류현진 선배가 잘 던지는 커터를 꼭 배우고 싶다"고 했다.

앞서 류현진이 후배들이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며 웃어보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