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나지완 등번호 달고 뛴 KIA, KT 완파하고 5위 확정 축포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4회 기점으로 타선 폭발
나지완, 8회말 대타로 출전해 타석·수비 소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과 나눔팀의 경기, 나눔팀 황대인이 8회초 무사 1루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서장원 기자 = 나지완(37)의 등번호 '2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 KIA 타이거즈가 홈에서 KT 위즈를 꺾고 5위 확정 축포를 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던 KIA는 이 승리로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 자리를 확정했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션 놀린의 역투가 빛났다. 이날 놀린은 홀로 7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8승(8패)째를 수확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마쳤다.

타선은 KT를 상대로 활활 타올랐다.

3회까지 KT 선발 소형준에게 무득점으로 묶였지만, 0-1로 뒤진 4회말 김선빈의 동점 적시타와 황대인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살린 KIA는 5회말에도 1사 2루에서 황대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면서 5-1로 달아났다.

한 번 터진 KIA 타선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7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최형우가 김민의 154㎞ 빠른 공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KIA는 8-1로 앞선 8회말에도 2사 2, 3루에서 김호령이 전유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5강 진출 확정을 자축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부터 이준영, 장현식, 정해영이 차례로 나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 은퇴식을 가지는 나지완은 8-1로 앞선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현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마지막 타석을 소화한 나지완을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나지완은 9회초 좌익수로 그라운드에 나가 마지막 수비까지 소화하며 5위 확정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