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돌아왔다'… 롯데 반등 이끈 스트레일리의 압도적 투구

4경기 등판해 3승-평균자책점 1.13 호투
롯데, 스트레일리 합류 후 11승5패로 반등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8.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돌아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가 복귀 후 4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고 있는데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던 2년 전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4-2 역전승에 일조했다. 2회 후안 라가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한 스트레일리는 자신이 등판하면 팀이 승리하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복귀 무대였던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그가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지난 7월31일 2승(4패)에 그친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2020년과 2021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스트레일리를 영입했다. 조금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현명한 결정이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 등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그때 이미 잘했지만, 올 시즌 또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4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평균자책점 1.13(24이닝 3실점)을 기록, 리그 전체 월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월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공동 15위 등 각종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기복 없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는데 상대 타자에게 좀처럼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피안타율이 0.193에 그쳤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0.96에 불과하다. 8월 1할대 피안타율과 0점대 WHIP를 기록한 투수는 스트레일리 포함 3명뿐이다.

이는 스트레일리의 2020년과 2021년 시즌 초반 4경기보다 우수한 성적이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초반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68을, 2021년 초반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마치 2020년 7월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올랐을 때 모습(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1.16)을 보는 듯하다.

스트레일리와 함께 롯데는 반등하고 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 복귀 이후 16경기를 치러 11승(5패)을 거두며 5위 KIA 타이거즈를 4경기 차로 추격,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2.85로 1위인데 이전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7.38이었던 걸 감안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