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미란다, 56일 만에 실전서 3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
퓨처스 삼성전 등판, 1회부터 만루 위기 몰려
지난해 KBO리그 MVP 수상…올해는 부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56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미란다는 18일 경북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점도 내주지 않았으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제구도 흔들려 볼넷을 4개나 헌납했다.
미란다는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한 투수였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했다. 특히 삼진 225개를 잡아내며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 세운 시즌 최다탈삼진(223개) 기록을 37년 만에 경신했다.
이 같은 활약에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두산과도 110만달러가 오른 19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미란다는 올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전부터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4월24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된 이후 두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KBO리그 2경기에 등판했지만 한 번도 5이닝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평균자책점도 3.86으로 평범한 성적표다.
입지가 좁아진 미란다는 4월23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6일 만에 치른 실전에서 압도적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이날 삼성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회부터 무려 29개의 공을 던졌다. 미란다는 1회 2사 2, 3루에서 이태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지만 조민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2회와 3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했으나 각각 볼넷 1개씩을 기록했다. 미란다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54.8%에 그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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