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KIA 트레이드 단행…박동원↔김태진+신인지명권+10억원

KIA "이미 기량이 검증된 포수"
"박동원 더 많은 기회 있는 팀에서 뛰길 원했다"

키움 박동원이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키움 히어로즌 오는 12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2022.3.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포수 박동원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9년부터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박동원은 처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양 구단은 24일 박동원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키움은 KIA에 박동원을 내주면서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을 받는다.

우투우타인 박동원은 개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상무야구단(2011-2012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9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97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 시즌에는 131경기에 타율 0.249, 22홈런, 83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데 트레이드 대상으로 꾸준히 지목됐다. 키움에는 포수 자원으로 이지영, 김재현이 버티고 있으며 군 입대한 주효상도 올해 복귀할 예정이어서 박동원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졌다. 결국 포수 보강이 필요했던 KIA가 박동원 영입에 성공했다.

KIA 관계자는 "박동원은 공수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포수다. 공격적인 볼배합으로 투수를 리드하는 유형이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도루저지율이 높다. 특히 공격에 장점이 많은 선수로 중심타선에서 팀의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박동원과 면담 과정에서 선수가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현장과 논의 끝에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번 트레이드로 1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내야수 김태진과 유망주 1명을 얻게 됐다.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김태진은 20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김태진은 2021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OPS(출루율+장타율) 0.655 기록했다.

고 단장은 "김태진은 내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순위의 2023년 신인지명권을 확보한 만큼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영입할 기회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