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역대 최다 877억원 투입…총액 1000억원 돌파도 눈앞
황재균·박병호·정훈·허도환 등 FA 4명 남아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BO리그 역대급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속에 최다 총액 기록이 깨졌다. 이제는 FA 계약 총액 1000억원 돌파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 KBO리그 FA 시장에는 계약 체결 소식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36억원(계약금 12억원·연봉 20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프로 데뷔 이후 15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손아섭은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연봉 30억원·인센티브 8억원)에 NC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25억원·옵션 48억원)에 계약했다. 협상 과정에서 보장액을 놓고 이견이 있었지만 양현종과 KIA는 결국 합의점을 찾아냈다. 투수가 FA 시장에서 총액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양현종이 최초다.
23일까지 FA 시장에 총 674억원이 투입됐는데 24일 203억원이 더해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는 총 877억원이 풀려 종전 최다액인 766억2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구단들의 재정 상태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대어급 선수들이 시장에 쏟아졌고,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경쟁이 발생하며 FA 시장이 뜨겁게 타올랐다.
아직 이번 FA 시장이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FA 시장에는 황재균, 박병호, 정훈, 허도환 등 4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이들은 여러 팀에서 영입을 노려볼 만한 매력적인 선수들이다.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황재균은 공수에서 활약 가능한 준수한 3루수다. 박병호는 최근 2년 부진했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서 여전히 한방을 갖추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훈과 허도환도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FA C등급이기 타구단 이적시 보상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도 매력적일 수 있다.
사상 첫 FA 총액 1000억원 돌파까지는 이제 123억원이 남았다. 4명의 선수가 남아있는 가운데 FA 총액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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