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강)민호 형 없는 삼성, 상상할 수 없다"

강민호, FA 계약 협상 중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구자욱(28)이 다시 한 번 구단에 프리에이전트(FA) 3총사 잔류를 강하게 요청했다.

구자욱은 10일 서울 강남구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외야수 부문 후보로 참석했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는 그는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올 시즌을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수상은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자욱과 함께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포수 강민호(36)도 자리했다. 다만 강민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으면서 아직까지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구자욱은 "그동안 민호 형과도 많이 통화를 하면서 '남아달라'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민호 형이 없었다면 올해 삼성의 가을야구도 힘들었다. 민호 형 덕분에 투수들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강민호의 잔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민호 형이 없는 삼성은 상상할 수 없다. 다른 팀 선수로 만나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FA 선수인 박해민(31)과 백정현(34)의 잔류도 희망했다.

구자욱은 "정현이 형, 해민이 형 모두 팀에서 항상 중심역할을 해준 선수들로 소중한 동료들이다. 구단에서 꼭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현이 형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밖에서 봤을 때는 정현이 형 혼자서 다닌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후배들이 보고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다. 3명 중 1명을 꼽을 수 없다. 내년에도 3명 모두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