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3㎞' 플렉센, 3이닝 1자책…절반의 성공 복귀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복귀전을 통해 희망을 키웠다.

플렉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7월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최지훈의 타구에 왼발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뒤 재활에 매달렸던 플렉센. 이날 경기는 55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60구 정도를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한 대로 플렉센은 55구를 던진 뒤 교체됐다. 직구가 37개, 커터와 커브가 7개씩, 체인지업이 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

실책을 빌미로 실점하긴 했지만 3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잡아낼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복귀전이었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를 8구 대결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황재균도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초 역시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배정대는 1루수 땅볼, 박경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솎아냈다.

3회초가 문제였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맞은 중전안타가 시작. 심우준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이유찬의 송구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김재호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가 닥쳤다.

여기서 플렉센은 조용호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포수 박세혁의 블로킹 실패로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된 후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로하스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3회초를 끝낸 플렉센. 4회초가 되자 두산은 두 번째 투수 김민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