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대체선발, 엇갈린 희비…키움 조영건 웃고 NC 송명기 울고

조영건 5이닝 무실점 호투…송명기는 3⅔이닝 3실점 흔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조영건이 역투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고척=뉴스1) 황석조 기자 = 나란히 대체 선발투수가 등판한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조영건과 NC 다이노스 송명기의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경기는 초중반 일찌감치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에서 차이가 컸다.

양 팀 모두 이날 대체 선발이 출격해 관심을 모았다. 선발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키움은 우완 조영건이, 마찬가지로 구창모와 이재학 등 토종 선발들이 이탈한 NC도 우완 기대주 송명기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를 나란히 실점 없이 산뜻하게 출발한 양 선수의 희비는 2회부터 갈리기 시작했다. 조영건이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한 반면 송명기는 2사를 잘 잡고도 연속 볼넷 2개를 허용,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변상권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3회에도 다르지 않았다. 조영건이 안타 1개, 볼넷 1개를 허용했음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낸 반면 송명기는 안타 2개에 자신의 견제 실책까지 더해지며 또 실점했다.

4회에도 조영건은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지만 송명기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 송우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변상권의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다. 스타트가 늦은 2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계속 불안한 피칭을 이어간 송명기는 후속타자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끝내 배재환과 교체됐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NC 선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결국 송명기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이어 등판한 배재환, 박정수 등도 흔들리며 중후반 흐름을 넘겨줬다.

잘 던진 키움 조영건은 6-0으로 앞선 5회를 끝으로 더 이상 등판하지 않았다. 키움이 6-4로 승리하며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조영건은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두 차례 승리 모두 선발승이다. 조영건은 지난 6월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바 있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