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덕담 "두산은 고전하지만 신일고 후배들 우승하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두운 표정을 짓던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신일고 후배들의 선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고전하고 있지만 후배들은 잘해서 꼭 우승을 했으면 한다"고 웃었다.

1967년생인 김태형 감독은 신일중-신일고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를 나온 뒤 1990년 OB베어스(두산 전신)에 입단했다.

신일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강릉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1975년 창단한 신일고는 아직까지 대통령배 우승이 없다.

신일고는 1991년 조성민, 강혁 등을 앞세워 결승에 올랐지만 경남상고(현 부경고)에 패했고, 2005년에는 '타격 기계' 김현수(LG)를 앞세워 결승 무대에 섰지만 광주 동성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도 결승에서 진흥고에 졌다.

반면 신일고와 맞붙는 강릉고는 최근 전국대회에서 4회 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한 고교 최강 팀으로 꼽힌다.

이날 오재원, 정상호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소식을 전하며 입술을 깨물었던 김 감독은 후배들의 소식을 듣자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이날 함덕주, 장승현까지 4명을 대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록 내가 못 가겠지만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힘을 불어 넣어줬다.

김 감독은 "신일고 재학 당시 전국대회 최고 성적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묻자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2학년 때 봉황대기 4강까지 올라갔던 것 같다. 우승은 못했고 당시 재일교포 팀한테 4강서 졌던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