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도 업그레이드? 한화, '노시환 성장'에 기대

한화 이글스 노시환.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야수진의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외야에 이어 내야도 탄탄해졌다. 그 중심에 고졸 2년차 내야수 노시환(20)이 있다.

노시환은 지난해 한용덕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1군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시즌 초반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결국에는 타율 0.186 1홈런 13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한화는 노시환이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층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노시환은 165일 동안 1군 엔트리에 등록돼 91경기를 소화했다.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1군 무대를 편안하게 느낄 정도의 경험은 충분히 쌓았다.

노시환 스스로도 노력을 많이 했다. 비시즌 동안 체중 감량에 나서 날렵해진 몸매로 등장했다. 그리고는 실전에서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 등 장타를 펑펑 터뜨리더니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노시환은 3루수, 유격수, 1루수가 가능해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선수다. 23일 KIA전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중간 3루수로 이동했다. 유격수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하주석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지만 3루수, 1루수로는 노시환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일단 주전 3루수는 송광민의 자리다. 김태균과 이성열은 1루수,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할 전망. 노시환은 일단 백업으로 주전들의 체력 안배, 부상 변수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주전, 백업 여부를 떠나 노시환이 1군급 전력으로 성장한다면 한화의 내야는 보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유격수와 2루수도 각각 하주석, 정은원이 주전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오선진, 조한민, 김현민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문호(방출 후 영입), 정진호(2차 드래프트)를 영입해 외야를 보강했다. 징계에서 풀려 복귀한 이용규까지 더해 외야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야도 마찬가지다. 외야와 다른 점은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육성을 통한 보강이라는 점. 열쇠는 노시환이 쥐고 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