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훈 SK 단장 "산체스에게 2+1년 장기계약 제안했지만…"

SK, 산체스 대신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영입

앙헬 산체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년을 함께한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30)와 결별을 선택했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28)과 총액 9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50만달러·옵션 2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SK는 헨리 소사의 대체 카드로 영입한 리카르도 핀토(25)와 킹엄으로 2020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새 외국인 투수 영입 발표 직후 손차훈 SK 단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산체스와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2+1년 장기계약을 제안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 등 해외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산체스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단장은 "선수와 에이전트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산체스가 해외 리그 구단에 관심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산체스는 2018년 KBO리그에 입성해 지난 2년간 SK의 마운드를 지켰다. KBO리그 데뷔 첫해인 2018년에는 29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후반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했으나 SK는 산체스가 보여줬던 전반기와 포스트시즌 활약에 믿음을 걸고 재계약을 추진했다.

2년 차인 올해 산체스는 SK의 기대에 부응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하며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로서 역할을 소화했다.

SK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산체스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속도가 나지 않자 결국 산체스와 결별을 택했다.

산체스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닉 킹엄이다.

손 단장은 "킹엄 영입은 27일 밤에 결정됐다"며 "킹엄은 2017년부터 구단이 주시했던 선수인데 최근 구위에도 문제가 없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킹엄은 2017년 산체스, 조시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함께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세 선수 중 가장 먼저 빅리그에 콜업되는 등 경쟁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는다.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킹엄은 올해 피츠버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5경기를 소화하며 4승 2패 46탈삼진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했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