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 선수 교체…넥센-LG, '팀 분위기' 그대로 반영
LG 차우찬·정찬헌 OUT, 넥센 이정후·최원태 IN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선동열호의 선수 명단이 교체됐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최근 팀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된 교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의 교체를 발표했다. 부상과 부진 등의 이유로 4명이 빠지고 4명이 새로 발탁됐다.
투수 차우찬(LG)과 정찬헌(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가 낙마했다. 그 자리를 투수 최원태(넥센)와 장필준(삼성), 내야수 황재균(KT), 외야수 이정후(넥센)가 대신한다.
선동열 감독은 "12일까지 최종 엔트리에 있는 24명은 물론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소속 구단 트레이너들과 상의하며 면밀히 체크했다"며 "그 중 차우찬 등 4명은 크고 작은 부상 등이 이어져 아시안게임 개최 시점에 국가대표로서 정상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선수 2명이 빠지고 넥센 선수 2명이 합류한 것이 눈에 띈다. 최근 극심한 침체에 빠지며 5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는 LG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4위로 뛰어오른 넥센은 대표팀 명단 교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차우찬은 고관절 부상에 부진이 겹쳤다. 올 시즌 성적이 7승9패 평균자책점 6.97에 그친다. 특히 7월 이후 6경기에서는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이 15.43에 이른다.
정찬헌도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최근 고전 중이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7월 이후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22로 불안한 모습이다.
반면 최원태와 이정후는 펄펄 날고 있다. 둘은 처음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부터 논란을 낳았을만큼 올 시즌 활약이 꾸준하다.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97로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전체 3위), 평균자책점 3위(전체 7위)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 7승(1패)을 따낼 정도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의 방망이에는 불이 붙었다. 8월 10경기 타율이 0.510(49타수 25안타)에 이른다. 시즌 타율도 0.369까지 끌어올려 양의지(두산·0.368)를 제치고 타격 1위로 올라섰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밖에 따내지 못하며 54승1무58패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6위 삼성(53승3무57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겨우 앞서 5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센은 팀 창단 최다인 9연승을 달리며 59승56패를 기록, 5위 LG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3위 한화(62승50패)까지 위협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넥센과 한화의 승차는 4.5경기다.
LG와 넥센이 최근 극과 극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의 활약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LG는 차우찬과 정찬헌의 부진이 팀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됐고, 넥센은 최원태와 이정후를 앞세워 반전에 성공했다.
doctorj@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