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익훈, 76일만에 1군 복귀…"많이 좋아졌다더라"

지난 4월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2018KBO리그' LG와 SK경기에서 9회말 LG 안익훈이 2사 3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 4월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2018KBO리그' LG와 SK경기에서 9회말 LG 안익훈이 2사 3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 외야 기대주 안익훈이 76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안익훈을 1군에 콜업했다. 신인 외야수 문성주가 1군에서 말소됐다.

안익훈은 올 시즌 LG의 톱타자로 낙점을 받았던 선수. 개막전부터 꾸준하게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기회가 주어졌지만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결국 22경기에서 타율 0.196을 기록한 뒤 지난 4월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5월 한 달 동안은 타율 0.056(18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안익훈이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컨디션을 되찾아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6안타, 타율 0.750 맹타를 휘둘러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그 전에 (1군에) 올리려 했는데 몸이 안 좋았다"며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안익훈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성주의 2군행은 얼핏 전날 NC전 주루 미스에 따른 문책성이라고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성주는 3일 경기에서 4-6으로 뒤지다 5-6으로 따라붙은 9회말 무사 1,2루에서 2루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오지환의 좌익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하다 갑자기 귀루, 협살에 걸린 끝에 아웃됐다.

문성주가 어이없이 아웃되면서 1사 1,2루가 돼야 할 상황이 2사 2루로 돌변했다. 결국 LG는 박용택의 적시타로 6-6 동점에 성공했지만 역전까지 이뤄내지 못한 채 연장 10회초 대거 7점을 빼앗겨 6-13으로 졌다.

그러나 류 감독은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결정"이라며 문성주의 1군 말소가 문책성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doctorj@